□ 맹꽁이가 서식하고 있는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110번지 일대에서 맹독성 약품과 함께 맹꽁이 사체와 훼손된 맹꽁이 알들이 발견되자, 주민 3,300여명이 맹꽁이를 보호 해달라는 서명지를 작성하여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에 전달하였다.
□ 서현동 110번지 일대는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되어 현재 개발을 반대하는 주민들과 재산권 행사를 위해 개발을 진행해야 한다는 토지주 사이에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곳이다.
□ ‘서현동 110번지 난개발을 반대하는 주민범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에 따르면 서현동 110번지 일대에서 맹독성 세정제인 ‘PB-1', '크리나’ 등 대형 약품(20kg)통이 7개 이상 발견되었고 동시에 맹꽁이 사체와 훼손된 맹꽁이 알들이 다량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누군가 고의적으로 개발에 걸림돌이 되는 맹꽁이를 죽인 것이 아니냐는 의혹과 함께 이에 대해 경찰도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 맹꽁이가 서식하는 해당 지역 일대는 LH공사가 지난해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면서 ‘사업지구 내에 맹꽁이가 분포하지 않는다.’는 보고서를 제출하여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되었으나 실제로는 지구 내에 맹꽁이가 서식한다는 점이 확인되어 현재 재조사가 실시되고 있는 곳이다.
□ 범대위 관계자는 “2020. 7. LH공사와 용역업체의 맹꽁이 개체수 조사를 앞두고 누군가가 고의로 맹꽁이의 생명에 치명적인 약품을 살포하여 개체수를 줄이려는 시도를 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철저한 수사와 맹꽁이 보호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 한편 맹독성 약품통의 발견과 관련하여 주민 대표로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한 성남시의회 이기인 의원은 주민 범대위와 함께 7. 22. 맹꽁이의 보존업무를 담당하는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을 방문하여 주민 3,310여명이 작성한 온라인 서명지를 전달했다.
□ 맹꽁이가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특단의 조치를 해달라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서명지와 함께 주민들이 작성한 호소문과 주민들이 직접 조사한 서현동 110번지 지구 내 맹꽁이 청음 지도도 함께 전달했다.
□ 이기인 시의원은 “한강유역환경청의 철저한 조사와 수사당국의 면밀한 수사를 통해 위법한 살생 행위를 낱낱이 밝혀 주고 멸종위기종 맹꽁이의 보호대책을 즉각 수립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하 사진 첨부 및 호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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