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후보가 기획재정부 부총리 재직 시절 2년 연속 최측근 업체에 ‘부처 명절 선물세트’를 이례적인 절차를 통해 독점적으로 맡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재부는 2017년 설에는 선물 세트를 우체국 쇼핑에 맡겼지만,

김동연 부총리가 취임하고는 특정 업체에 대한 몰아주기가 시작됐습니다.

2017년 추석 선물세트 공급을 맡은 사단법인 ‘한국벤처농업포럼’은 한국벤처농업대학을 운영하는 기관이며,

2018년 설, 추석 선물세트 공급을 맡은 ㈜에이넷디자인앤마케팅은 한국벤처농업대학 운영자가 만든 업체입니다.

한국벤처농업대학과 관계가 있는 곳에

3번의 명절동안 6건, 총 2억 5천만원 상당이 지급됐습니다.

한국벤처농업대학은 2001년 민승규 박사에 의해 설립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민승규 박사는 김동연 후보가 재정경제비서관을 역임할 때 ‘농수산식품비서관’으로 청와대에서 함께 근무한 이력이 있으며,

김 후보가 부총리직 퇴임 이후 이사장을 맡았던 사단법인 ‘유쾌한 반란’에도 이사로 참여했습니다.

또한, 김동연-이재명 단일화 시에도 김 후보의 비서실장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함께 언론에 보도된 횟수만 하더라도 수십 차례가 넘습니다.

김 후보가 민승규 박사와의 전후 인연을 토대로 ‘한국벤처농업포럼’에 일감을 몰아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상한 부분은 또 있습니다. 한국벤처농업포럼은 민법상 비영리법인이며, 벤처 농업 분야의 조사, 연구, 세미나, 교육아카데미 등을 주로 진행해왔습니다.

그런데 포럼 측은 김 부총리 임기 시절에는 기재부에 선물세트 사업 제안서를 보내 수지타산을 계산했습니다.

기재부 선물세트 입찰은 통상적으로 우체국쇼핑을 통해 몇 가지 후보군을 추려낸 뒤 선정해왔다는 점에서 위와 같은 상황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된장을 생산한 곳이 김 후보와 깊은 인연이 있다는 점도 놀랍습니다. 한국벤처농업포럼이 납품했던 된장을 생산한 양평 농가는 김 후보가 2014년 7월 국무조정실장을 사직하고, 아주대 총장으로 선임되기 전까지 6개월간 칩거했던 곳입니다.

이 시기는 김 후보 스스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직장생활 40년간 가장 돌아가고 싶은 시기’라고 언급했을 정도로 중요한 시기입니다.

또한, 김 후보는 부총리 재직 시절인 2018년 8월 14일 양평 된장 농가를 찾아 간담회를 가진 바도 있습니다. 이 정도면 단순한 지인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경기도는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부인인 김혜경씨의 소고기 구매 등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으로 큰 홍역을 앓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관훈토론회에서 “분명히 문제가 명확하게 있다”며 진상규명에 협조할 의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청렴의 잣대는 본인에게도 동일해야 합니다.

김동연 후보에게 촉구합니다.

첫째, 자신의 지인, 후원자에게 부총리 지위를 이용하여 독점적 이익을 취하게 한 것은 직권남용, 업무상 배임에 해당합니다. 당장 검, 경의 수사부터 받으십시오.

둘째, 앞에서는 공직자경력, 청렴을 내세우면서 뒤로는 지인찬스, 권력찬스의 선봉에 섰음이 백일하에 드러난 김동연 후보에게 공정과 투명한 경기도정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입으로는 청렴을 외치더니, 뒤로는 후안무치 담합을 일삼는 두 얼굴의 후보였다는 점이 드러난 것입니다. 국민 혈세를 지인 주머니로 채운 부도덕한 후보 경기지사의 자격이 없습니다. 이재명 법카를 계승하는 김동연 후보는 후보직을 즉각 사퇴하십시오.

셋째, 김은혜 진심캠프는 이상의 위법사항에 대해 즉시 고발조치할 것을 알려드립니다.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 선대위 대변인 홍종기